의료 인공지능(AI) 자연어를 한국어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김종호 교수, 언어학과 송상헌 교수, 한양대 김영민 교수, 가톨릭대 김유중 교수)은 한국어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의료정보 관련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에 발표했다.

자연어란 프로그래밍 언어처럼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언어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하는 데 사용되는 언어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올해 초 개발된 KM(Korean Medical)-BERT의 후속 연구로서 실제 의료 및 헬스케어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KM(Korean Medical)-BERT는 약 2만 7천개의 의학용어를 정리하고, 한국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KR-BERT를 기반으로 의학관련 지식(논문 및 기사 등) 통해 약 6백만개의 문장과 약 1억 1천 6백만개의 단어가 학습돼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앙 갈비뼈 통증  숨 들이마쉴때랑 기침할 때 여기가 너무 아파요ㅠ 왜그런거죠..?'라는 질문을 입력한 결과, 진료과 추천율은 호흡기내과  34%, 흉부외과 32%, 가정의학과 9.8%였다.

주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통해 완성도 높은 언어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