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지 않던 인플루엔자(독감)까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년과 달리 겨울철 한파가 시작되면서 인플루엔자환자 수도 급증해 지난주 의심환자 수가 전주 대비 70% 이상 늘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에 있으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는 국내 기준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간은 유행이 없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9월에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행은 13~18세 청소년이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인플루엔자가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트윈데믹'이 올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감기와 비슷해서 환자가 감별하기 어려운 만큼 의료기관에서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프라임메디컬의원 임정혁 원장[사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해 노인이나 유아 및 기저질환자가 걸리면 합병증 발생할 가능성 높은 만큼 신속 정확하게 진단이 필요하다. 

임 원장은 "인플루엔자 치료는 타이밍이 중요하며, 최선의 독감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손 씻기와 기침 에티켓 등 생활규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평소와 다른 기침, 발열 증상이 있다면 경미해도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독감 진단 후 타미플루 처방 또는 주사치료 후 이상반응 발생시 즉시 내원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임 원장은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치료에 효과적이지만 구토와 메스꺼움과 함께 환자에 따라 환각, 환청,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복용 후 이상반응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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