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취임했다. 신임 지 청장은 취임사에서 질병청 산하 국립보건원 감염병 연구센터를 떠난지 3년만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질병청 본연의 임무 강화를 취임 일성으로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대응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관리청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있게 추진한다.

비상 상황에 맞춰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 정규적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한다. 바이오빅데이터 및 고품질 인체자원을 수집하고 분석,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등 미래의료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다.

질병청의 과제 추진을 위해 조직을 효율과 합리화한다.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권한과 책임을 확립하면서 조직의 핵심역량 분석, 전문인력 충원, 공정한 근무평가제도를 정착시킨다.

또한 전문성에 역행하는 잦은 부서 이동은 지양하고 보건복지부와 인사교류도 전문성에 바탕을 두고 협의한다. 새로 출범한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감염병 연구의 국가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전문성을 강화한다.

끝으로 지 청장은 "질병청은 과학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조직인 만큼 직원의 과학적 사고가 국민 건강을 위해 충실히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늘 귀를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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