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서울척척의원]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는 만큼 유연성이 감소한다. 혈액 공급도 줄어들어 오십견 등 어깨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대개 50대 전후로 발생한고 해서 이름붙여졌으며 정식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첫 번째 원인이지만 추운 날씨 등 외부 요인으로도 발생한다. 운동 부족이나 생활 습관 문제 등으로 최근 젊은 층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어깨 통증과 더불어 관절 운동이 제한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잘 올라가지 않는 경우, 머리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려운 경우, 야간통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중 하나에만 해당해도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서울척척의원 강택현 원장에 따르면 오십견은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는 달리 자연 치유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통증 완화까지는 1~2년이 걸린다. 

강 원장은 "통증이 없다고 오십견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운동 범위가 정상 회복되기 까지 오래 걸리는데다 영구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에 꼼꼼히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치료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스트레칭과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가동 범위의 제한이 발생한 경우에는 주사치료 및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초기 치료를 놓치면 만성 통증이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 원장은 "그렇게 되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이고 또 다른 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면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한데다 동일 질환이라도 사람마다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질환의 발생 원인, 통증정도, 나이 등 여러 요소를 모두 감안해야 한다.

오십견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나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자연 치유 가능성은 낮아진다. 특히 석회화건염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의 다양한 어깨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강 원장은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수축된 어깨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운동이 도움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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