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각질층이 인설이 뒤덮이는 질환이 있다. 특히 두피에 생기면 삶의 질의 저하는 떨어진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건선과 백선 지루성피부염 등이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의 과다 분비와 예민한 염증 성향을 동반하는 만성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보통 황색이나 백색의 인설을 동반한 홍반 증상과 약간의 가려움을 특징으로 한다. 얼굴, 두피, 귀, 목, 흉배부 등 상체에 잘 발생한다.

유사한 질환으로 건선이 있다. 건선은 피부 재생주기 문제로 인한 각질층의 누적과 진피층의 염증 양상을 위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외형상 은백색의 인설과, 경계가 뚜렷한 붉은 색의 구진이나 홍반 증상을 보인다. 증상 정도와 가려움이 비례한다.

생기한의원(대구점) 최재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면역억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두피의 증상이 달라져 원래 양상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과 유사한 질환 중에는 백선도 있다. 무좀 등 진균류(곰팡이균류)의 하나인 피부사상균이 피부에 증식이 원인이다. 최 원장은 "두피에 백선이 발생하면 다양한 크기의 회색 혹은 붉은 색의 인설을 동반한 반점이 생기고, 염증이 심한 경우 농포가 생길 수 있으며 부분적인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백선 증상은 가려움을 동반하는 편이고, 건선처럼 심하게 두꺼운 인설을 형성하는 경우는 드물다. 앞서 말한대로 건선이나 백선의 인설은 흰색이고, 지루성피부염은 옅은 흰색이나 노란색이 많다. 

따라서 두피에 발생한 지루성 피부염과 건선 및 백선 진단 시에는 인설의 모양과 두피의 색과 경계, 다른 부위의 증상 양상 등 여러 가지를 참고한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조직 검사나 치료 경과 후 확진한다. 최 원장은 "피부 면역이 약해진 경우에는 세균과 진균 감염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질환 별 악화 예방법으로 최 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스트레스와 건조함을 최대한 피하고 머리를 감은 후 자극없는 헤어토닉이나 순한 오일 제품을 사용한다. 두피 건선은 체온상실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두부 백선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환경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3개 질환의 공통된 필수 생활관리법은 충분한 수면이라고 최 원장은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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