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진료인원이 5년새 2만 1천여명이나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6~2020년)에 따르면 2020년 탈모진료인원은 23만 3,194명으로 5년 전보다 9%(2만 1,053명) 증가했다. 

연 평균 증가율은 약 2.4%이며, 특히 젊은 층에서 빠르게 늘어났다. 중장년층 위주였던 탈모환자가 젊은 층으로 확산되면서 적극적인 치료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먹거나 바르는 약물은 즉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부작용도 있다보니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비교적 건강한 모낭을 절개 또는 비절개 방식으로 채취, 탈모가 진행되면서 머리카락이 부족해진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법이다. 

개선 효과가 빠르고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탈모환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모발이식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데다 상태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세심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모모성형외과 송은석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모발이식법은 크게 비절개방식과 절개 방식으로 나뉜다. 절개법은 대량의 모발을 한 번에 채취해 이식할 수 있어 탈모가 많이 진행된 유형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생착률도 우수해 한 번의 시술로 뚜렷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반면 절개로 인한 흉터, 오랜 회복기간 등이 단점이다. 

비절개 방식의 모발이식은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거의 티가 나지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송 원장은 "과거에는 생착률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모낭 채취와 이식이 신속해져 절개법 못지않은 생착률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이식법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어떤 방법이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다. 송 원장은 "개인 별 후두부 모발의 밀도와 방향, 두피 탄력 정도, 탈모 진행 수준 등을 꼼꼼하게 보고 적합한 수술 방식을 찾아야 한다"면서 "아울러 신속함과 정교한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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