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거리 곳곳이 얼어붙었다. 근육과 인대 등이 굳고 유연성이 떨어져 예상치않게 부상당하기 쉬운 시기다. 특히 패딩과 목도리 등 옷이 두꺼워지면서 민첩성이 저하돼 빙판길 낙상으로 발목을 접질려 골절되기 쉽다.

발목은 걷거나 뛸 때 바닥과 닿으면서 충격을 받아 손상에 가장 취약한 신체 부위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골밀도가 낮아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같은 나이의 남성에 비해 뼈가 훨씬 더 빠르게 약화된다.

발목 손상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관절 내부에 걸리거나 끼어있는 느낌 ▲발목 주변에 통증 지속 ▲발목 부종과 함께 발목을 움직이기 힘든 강직 현상 등이다.

발목 인대 손상시 병원 치료를 늦출 경우 심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본병원(부천상동점) 김태호 원장[사진]에 따르면 발목 인대 손상을 방치하거나 연골이 손상됐을 경우 재생 치료가 필요하다. 손상된 연골은 자연재생되지 않는데다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 손상 예방법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낮은 온도와 차가운 바람으로 활동량이 줄면 골절, 염좌 등의 부상 위험이 커져 주기적인 운동을 해야한다"며 "유제품, 멸치 등 칼슘과 철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골밀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골다공증 환자나 노인은 한파나 폭설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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