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를 간단히 말하면 모발없는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이른바 채우는 게 목적이었다.

이러한 모발이식에도 디자인의 변화가 나타났다. 비어있는 부위를 채우거나 탈모 라인을 낮추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개인별 얼굴형이나 각도, 비율을 고려한 윤곽케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발이식의 핵심은 비율이다. 이식 이후 이마가 지나치게 좁거나 넓어 보이지 않도록 이목구비와 헤어라인의 이상적 조화가 필수다.

모제림 모발이식 남성센터 황정욱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최상의 조화를 위해서는 얼굴의 정면, 측면, 구레나룻 디자인의 세가지 조건을 체크해야 한다. 

그에 따르면 턱 끝에서 코 끝까지 거리, 코 끝에서 미간 정중앙까지 거리, 미간 정중앙에서 이마까지가 얼굴 정면의 비율이다. 

얼굴 비율에 맞춰 일자나 아주 약한 M자 느낌의 헤어디자인하면 남성적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부드러운 인상을 원하면 끝을 동그랗게 디자인한다.

측면은 타인이 볼 때 45도 각도로 바라보는 부위로, 관자놀이는 눈썹 끝 수평선 30~60도 사이 30mm 전후에 위치시키는 게 좋다. 이미지를 좌우하는 구레나룻도 비율이 중요하다. 길이는 귀의 연골을 기준으로 두께는 약 14~15mm로 디자인한다. 

황 원장은 "구레나룻의 중심부와 아래쪽은 두께가 다른 모발을 이식하면 자연스러움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구레나룻, 관자놀이, 관자놀이 아랫선을 전체적으로 앞당겨 디자인하면 측면 헤어라인 면적이 늘어나므로 옆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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