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29건의 다국가임상시험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45건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국내 임상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국내 임상시험 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노바티스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한국내 임상시험의 중요성을 인정했기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진행될 주요 다국가임상시험은 레닌억제제제인 차세대 고혈압치료제 알리스키렌, 신계열 당뇨병 치료제 LAF237, 하루 한번 복용하는 B형 간염치료제 LDT600이 포함돼 있다.

현재 노바티스는 고혈압치료제인 디오반과 고지혈증 치료제 레스콜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당뇨병 치료제까지 발매될 경우 명실상부한 메타볼릭신드롬 치료제를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FTY720,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AMN107, 페암-유방암-간암 등 치료제 EPO906, 반복 수혈로 인한 철분축적 치료제 엑스자이드,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인다카테롤 (QAB149),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장기이식용 면역억제제 써티칸 등의 임상도 진행된다.

한국노바티스가 국내 유치,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들은 노바티스 본사의 신약 허가용 임상자료를 형성하는 중추적 임상시험들(pivotal trials)로서 연구비, 임상시험약, 임상시험수행요원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이 본사에서 제공된다.

한국노바티스는 2008년까지 노바티스 본사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다국가 임상시험 참여 규모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바티스는 한국내 220여개 병원에서 약 3천명의 환자를 참여시킬 계획이며(평균 참여 규모 : 다국가임상시험 당 5개 병원, 65명의 환자) 임상시험 관리를 위해 매년 20여명의 임상시험관리 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10년에는 노바티스 본사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 임상시험 수가 1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전체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향후 5년간 누계액수로 5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그룹은 지난해 R&D에 48억불을 투자했으며, 매년 200 개 이상의 새로운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착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