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뷰티스카이의원(게티이미지)
사진제공 : 뷰티스카이의원(게티이미지)

눈 밑 오돌토돌하게 나타나는 좁쌀만한 비립종. 화장해도 가려지기는 커녕 도드라져 보여 거울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비립종은 피부 속에 표피 성분이 과다하게 증식해 1~2mm의 좁쌀만 한 낭종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낭종이란 주위 조직과 뚜렷이 구별되는 막과 내용물을 지닌 주머니를 가리킨다.

뷰티스카이의원 이현영 원장에 따르면 비립종은 피부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굳어진 형태로 백색이나 노란색의 빛을 띤다. 주로 눈가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 많이 나타나며, 발생은 나이와 무관하다.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주로 피부에 남은 화장품과 피부 자극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없다.

염증과 통증이 없어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되지만 주로 눈 주변이라서 여성의 경우 신경이 쓰인다. 좁쌀여드름과 비슷해서 스스로 압출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세균 감염 우려가 큰데다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비립종 제거에는 대체로 레이저를 이용한 저통증 마이크로 핀홀법을 이용한다"면서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피부가 얇은 눈가인 만큼 섬세하고 정교한 시술이 요구된다. 이 원장은 "시술 경험이 많고 노하우를 많이 갖춘 병원에서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비립종을 예방하려면 눈가를 되도록 만지지 말고, 외출 후에는 화장품이나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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