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사람이 앓다가 가족이나 이웃 모르게 사망한 사람이 지난해 3,378명 발생했다. 특히 50대와 남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14일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9년을 제외하면 고독사는 지속 증가했다.

이 기간에 발생한 고독사는 지역 별로 경기(3,185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748명), 부산(1,408명) 순이다.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54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고독사 발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 인천, 광주, 충남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매년 4배 이상 많았으며 2021년에는 5.3배로 늘어났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은 남성이 약 1.3~1.6%, 여성이 약 0.3∼0.4%로 모든 지표에서 남성이 고독사에 취약했다.

연령 별로는 50~60대가 매년 53∼60%로 가장 많았으며, 20대~30대도 6.3~8.4%였다. 발생 장소는 주택이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아파트, 원룸 순이었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중은 16.5∼19.5%이며,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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