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탈모 환자는 2021년 기준 24만명을 넘어섰다. 2018년 22만 4천여명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경우를 합치면 국내 탈모 환자는 약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전체 탈모환자 중 39세 이하가 절반이 넘어 탈모가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원인도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환경, 스트레스 등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확실한 탈모치료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어 탈모치료로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모발이식은 모낭 채취 방식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뉜다. 채취된 모낭은 탈모가 진행되는 헤어라인과 M자 부위, 정수리, 가르마, 두피 흉터 부위 등에 이식할 수 있다. 

절개법은 모낭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대신 흉터 부담이 따른다. 비절개법은 삭발과 절개없이 후두부 모낭을 일일이 핀셋으로 채취해 옮겨 이식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 우려가 적다.

비절개법에서는 생착률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모낭이 너무 깊숙이 이식되면 두피가 파여 보이고, 모낭염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대로 너무 얕게 이식되면 모공 부위가 텐트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다. 

조 원장은 "상담을 통해 의료진이 숙련된 이식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갖췄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후두부 모발 밀도가 낮거나 면적이 좁은 경우, 그리고 탈모가 너무 심하면 채취 가능한 면적이 적어 절개해야 할 수도 있어 모발이식 채취법은 의사와 함께 선택해야 한다. 조 원장은 "의료진과 함께 개별 모낭 수, 두피, 모발, 탈모 진행 상태에 따른 맞춤 수술 계획, 개별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은 티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인 만큼 의료진의 노하우가 요구된다.

조 원장은 "의료진 노하우, 이식 기술에 따라 생착률은 천차만별"이라면서 "가는모발부터 굵은 모발까지 4단계로 구분해 입체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의사에게 시술받으면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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