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점안액 치료에 반응이 없는 중증 난치성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제대혈청을 이용한  새 치료법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전남대병원 안과 윤경철ㆍ박영걸 교수팀은 제대혈청 점안액을 이용해 중증 난치성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치료한 결과 효과가 높았다며 세계적 안과 국제 학회지인 Cornea 4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논문제목은  ‘Application of umbilical cord serum eyedrops for the treatment of dry eye syndrome. Cornea. 2006;25(3).

윤 교수팀은 기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의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제대혈청 점안액을 이용해 2개월간 치료한 결과, 눈 건조증상과 눈물분비 및 안구표면 손상이 확실히 호전됐다고 밝혔다.

기존 자가혈청 치료는 체내 모든 점막이 마르는 쇼그렌 환자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제대혈청 치료는 이러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 교수는 “원심분리를 통해 태반에서 추출되는 제대혈청에는 눈에 필수적인 눈물성분과 성장인자들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어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구건조증 치료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눈물점을 폐쇄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켰지만 난치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경우 건조증, 이물감 등의 증상과 안구표면 손상 등을 호전시키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