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성분 아베마시클립)의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다.

로얄 마스덴 NHS 재단 트러스트의 유방암 담당 스티븐 존스턴(Stephen Johnston) 박사는 지난 6일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SABCS 2022)에서 3상 임상시험인 monarchE 의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했다. 

monarchE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음성)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환자 5,637명을 대상으로 버제니오+내분비요법과 내분비요법 단독군 조기 유방암 치료효과를 비교한 시험이다. 대상자 대부분은 고위험 임상 병리학적 요인(양성 액와 림프절4개 이상, 또는 양성 액와 림프절 1-3개이면서 3등급 내지 종양 크기 5cm 이상)을 가진 환자였다.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과 내분비요법 단독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침습적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은 33.6% 감소했다(HR=0.664, 95% CI: 0.578, 0.762; p<0.0001). 

이번 업데이트 시험의 대상자는 2년간의 치료를 중단하거나 완료한 상태였다. 병용군과 대조군의 4년차 침습적무질병생존율(IDFS)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 6.4%p 높았다(85.8% 대 79.4%, 2년차 2.8%p).  

병용군에서는 전이 발생 및 사망 위험도 34.1% 적었다(HR=0.659, 95% CI: 0.567, 0.767; p<0.0001). 4년차 원격무재발생존율(DRFS)은 병용군에서 5.9%p 높았다(88.4% 대 82.5%, 2년차 2.5%p).

존스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집중치료가 시급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버제니오 보조요법을 표준 내분비요법과 병용할 때 유의하게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2~3년차 치료효과가 4년차가지 지속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