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되면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병원이 북적인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진이 왜 중요한지와 방법 등을 몰라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장점에 대해  중화한방병원(안양) 안대종 이사장[사진]에게 들어본다.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치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진행한다. 크게는 일반 검진과 암 검진으로 구분한다.

일반 검진은 신장, 체중, 혈압측정, 시력, 청력, 소변검사, 혈액검사, 의료진 문진 등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인 비만을 포함해 이상지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으로 다시 나뉘며 각각 위내시경, 간 초음파 검사, 유방촬영 검사, 자궁경부 세포 검사 등이 시행된다. 

암 검진은 연령과 성별로 나뉘지만 암 검진 대상자인데도 검진의 중요성을 몰라서 검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암을 포함해 모든 질환은 초기에 발견해야 경과가 좋은 만큼 건강검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평소에 이상 증상이 있거나 가족, 친척 중에 암이나 질환 환자가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국가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나 만 19세부터 만 64세에 해당하는 의료급여 수급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이때 건강보험 가입자는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검진 전에는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 금식해야 한다. 안 이사장은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검진할 경우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서 "검진 당일 아침 식사는 물론 물, 우유, 커피, 담배, 주스, 껌 등 일체의 음식은 삼가야 한다"고 말한다. 

검진 시간도 되도록 오전이 좋지만 오후에 받아야 할 상황이라도 검사 전 적어도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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