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뼈와 인대 등이 손상돼 통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관절에 생긴 염증은 혈류를 타고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심하면 뇌와 심장까지 전달돼 치매나 협심증 등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관절염 치료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와 중기에 시행되는 보존요법은 말 그대로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이다.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한 관절염 말기에는 수술요법이 불가피하며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 수술은 변성이나 마모가 발생한 관절과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관절 사이에 삽입해 통증과 염증을 해결한다.
하지만 인공관절 형태가 다양하지 않아 수술 후 통증과 강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의 관절 모양은 습관이나 생활방식, 걸음걸이에 따라 다르지만 인공관절은 이를 충분히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 보다 두께와 크기가 다양하게 제작돼 환자의 관절 모양을 최대한 반영해 제작된다. 때문에 수술 만족도가 높아 관절염 말기 환자의 수술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은 "골관절염으로도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은 만성염증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강해진다"며 "맞춤제작되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관절염의 통증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