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크기는 직경 24mm 정도의 탁구공만하며 공막, 포도막, 망막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바깥 층에 위치하는 공막은 각막, 방수, 수정체, 유리체액으로 이루어져 안구 형태를 유지한다.

눈의 기능은 카메라와 비슷하다. 시각정보가 들어오면 각막과 수정체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이미지를 맺히게 한다. 이를 통해 사물을 명확하게 볼 수 있으며, 각막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각막은 눈의 표면 중 가운데 위치하는 얇은 막이다. 개인 차가 있지만 대개 두께는 중심부가 약 0.5mm(500㎛)정도로 가장 얇고, 주변부로 갈수록 두꺼워진다.

눈을 보호하고 빛이 통과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각막은 안경의 약 10배 높은 굴절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약간만 손상돼도 시력이 변화하고 심할 경우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각막은 민감한 조직이지만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돼 있어 손상되기 쉽고 각종 질환이 자주 생길 수 있다. 각막에 문제가 생기면 안구건조증, 각막염, 각막변성, 각막혼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을 손상시키는 요인으로는 눈을 세게 문지르거나 콘택트렌즈 장기간 착용, 자외선 장기 노출, 눈물 부족 등이다. 각막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근시, 난시 등으로 시력교정술을 하는 경우에도 각막 보호가 최우선이다.

GS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특히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난시가 있다면 각막 손상을 줄이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하는 대표적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은 수술법과 장단점이 다르지만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상피를 벗기는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각막이 매우 얇으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스마일라식의 등장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수술법은 2mm 미세절개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안구건조증, 빛번짐 등 후유증 위험과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의 선택 기준은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김 원장은 "시력, 난시 여부, 렌즈 착용 기간, 결막주름, 유전 질환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수술 전 철저한 검사로 수술법과 개인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이유"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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