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개선을 위해 눈과 코 성형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눈썹문신 시술도 증가하고 있다. 눈이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바로 위에 있는 눈썹 역시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렷하고 인상을 줄 수 있어 최근에는 남녀 상관없이 눈썹문신 시술을 받고 있다. 동시에 눈썹문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색이 바래지면서 눈썹문신제거 시술사례도 늘고 있다. 갈색 문신은 시간이 지나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데 이 경우도 그 중 하나다.

눈썹문신제거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레이저로 색소를 잘게 부숴 배출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거 시 통증이나 눈썹이 타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상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는 게 바람직한 이유다. 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피부과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개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적절한 파장의 레이저로 안전하게 치료하는 게 문신제거술의 포인트다.

그는 눈썹문신제거에 피코레이저를 우선으로 꼽는다. 눈썹과 피부의 손상을 줄이면서 문신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피코레이저란 피코초의 펄스폭을 가진 레이저로 짧은 시간내 고출력 에너지를 문신색소에 집중시킬 수 있다. 덕분에 주변 조직의 손상은 줄이고 문신을 신속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갈색문신이나 시간이 지나 붉은 색만 남은 눈썹문신 제거에 효과적이다. 송 원장은 "붉게 남은 눈썹문신제거 시에는 붉은 색이 다시 검게 변하는 파라독시컬 다크닝(Paradoxical darkening)이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예전에는 치료가 어려웠지만 피코 레이저 치료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갈색이나 붉게 남은 눈썹문신을 포함해 다양한 컬러의 문신을 제거하려면 인라이튼 루비피코레이저도 고려할 수 있다. 송 원장은 "532nm, 1064nm, 670nm 세 가지 파장을 사용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는 색소를 하나의 레이저로 지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컬러 문신을 제거할 경우 다양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과 효과를 위해서는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