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관절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은 약 40%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무릎 통증이다.
발생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강남더드림병원 도관홍 대표원장[사진]으로부터 퇴행성 관절염과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들어본다.
Q. 인공관절 수술이란?
A. 인공관절이이란 단어가 조금은 부담스러운 표현이다. 인공이라고 하면 자연스럽지 못하고 신체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관절이 마모되고 염증이 심해지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에만 수술하고 있다.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무릎은 노년의 삶을 해치는 원인이다. 걷지못하고 움직일 수 없으면 또 다른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기본적으로 연골의 마모, 손상에 따라 집도의가 수술을 결정한다. 요즘에는 스포츠나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서도 연골 마모가 심해 인공관절 수술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Q.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A. 수술하는 의사의 실력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한 풍부한 경험에 근거한 기술력과 판단력이 중요하다. 수술시간을 줄여 수술 부위 노출을 최소화해 감염률을 낮추면 그만큼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요즘에는 로봇 기구를 이용해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뼈는 정밀하게 깍을 수 있어도 전체적인 판단을 못해 무릎 균형을 잘못 맞출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수술 후 균형감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수술 결과는 집도의 실력이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Q. 환자가 수술을 꺼리는 이유는?
A. 보편화된 치료법이지만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상당수 환자가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수술 결과 만족도가 다른 수술에 비해 훨씬 높은데다 수술 이전보다 통증도 크게 줄기 때문에 비교적 경과가 좋다고 할 수 있다.
환자 중에는 한쪽 다리를 수술하고 퇴원 시 반대편 다리도 수술하겠다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담당의에 올곧은 신념과 의술이 함께 한다면 환자 예후가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Q. 수술 시 주의사항 있다면?
A. 수술 환자가 대부분 고령자이라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많아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에도 정확한 검사와 분석이 필수라서 내과 협진이 중요하다.
인공관절 수술 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운동은 삼가고 무릎에 부담을 주지않는 수영이나 가벼운 걷기가 좋다. 실내에서도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목욕이나 샤워시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