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형외과학회가 국내 성전환수술 분야에 본격 집중해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학회는 11일 열린 80차 대한성형외과학회 및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2)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을식 이사장은 "성형외과 분야였던 모발이식과 쁘띠성형 등이 다른 과로 넘어간 상황으로 잃어버린 분야를 되찾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성전환 수술 분야로 새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성전환 수술 분야에서는 벨기에와 태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 정체성에 대한 언급이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 윤 이사장은 "종교계열 대학병원에서는 성전환수술 언급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은 대학병원에서는 젠더클리닉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내 수술 건수는 많지 않아도 성전환 수요 역시 많다는 전언을 소개하고, 성전환 수술 접근성에 대한 체계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PRS KOREA 2022년은 'Humanity, Byond Technology'(기술을 초월한 인간 치유)를 주제로 50여명의 세계적 연구자들의 발표와 함께 1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25차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를 포함해 성형외과학회 산하 18개 연구회 중 코성형연구회와 유방성형연구회, 지방성형, 지방줄기세포연구회가 참여한다. 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 총 회원은 2,643명이며 이 가운데 개원의가 1,7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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