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병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신대 이충한교수가 지역의사회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이 교수는 “그간 우리 의사회는 개원의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며 모든 문제의 시각과 대응을 그러한 차원에서 풀어갈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의료계의 열악한 상황은 개원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체의사의 진료권 위기라는 점을 감안해 또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진료권 훼손과 개원가의 경영악화라는 근원적인 문제점을 파악한다면 투쟁과 협상 또한 경영감각을 고루 갖춘 CEO로서의 마인드를 갖춘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제 의사들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우리의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개원가의 문제를 개원의만 풀 수 있다는 사고도 포기해야한다”며 “이제는 투쟁이든 협상이든 모든 직역의 소망과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광역시의사회 제33대 회장선거에는 현 부산시의사회 이충한 학술이사(고신의대 교수·복음병원장)와 박희두 현 부산시의사회 부회장(수영구 성소의원장)이 출마했다.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44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투표로 선출되며, 대의원 222명중 과반수 이상 출석에 출석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으면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