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전국민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트라우마전문가인 연세대 원주의대 김선현 교수(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사진)는 "이번 코로나19후 3년 만에 거리두기 해제 후에 생긴 참사인데다 10~30대 희생자가 많았다는 점, 서울 한복판에서 압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민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면서 "유가족은 물론 생존자, 사고 목격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사회적배려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여과되지 않은 현장 영상이나 사진 등은 2,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를 가중 시킬 수 있어 배포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 역시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외상 경험 후 스트레스를 보이는 정신적 장애이며 외상 이후 즉시 나타날 수 있고, 수일이나 수개월, 심지어 수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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