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 건조한 환경으로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진피층 수분 부족과 표피 장벽 약화로 발생하는 습진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습진은 특정 물질에 닿아 발생하는 접촉성피부염, 그리고 물이나 세제 등의 잦은 사용으로 발생하는 주부습진 등 외인성과 면역 생체반응에 의한 내인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외인성 습진이라도 증상이 악화하면 내인성 인자와 상호작용한다. 반대로 내인성 습진이 심해져도 외인성 자극에 취약해진다. 

습진은 낮보다는 야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늘마음한의원(분당점) 고진식 원장[사진]에 따르면 습진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지속적인 고통을 주는만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피부 건조가 원인인 만큼 수분 공급이 해결책이다. 고 원장은 "습진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속 건조함을 개선하고, 피부 재생력 증가를 위해 체내 면역력을 강화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올바른 생활습관 역시 중요하다. 습진을 앓고 있다면 일상에서 피부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화장품, 세제, 약품 등 원인 물질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생수를 충분히 자주 마시고 인스턴트 식품, 튀김, 면류, 기름진 음식, 등푸른생선 등의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삼가야 한다. 

아울러 땀을 많이 흘리거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 노출됐다면 꼼꼼히 씻고 바셀린이나 저자극성 보습제를 사용해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고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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