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 대표질환인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해 출산 및 급성치수염 통증과 함께 3대 통증질환으로 꼽힌다.

요로결석 진료 인원이 최근 5년새 크게 증가했다. 2021년 기준 32만 1천여명으로 5년 전 28만 3천여명에서 13% 늘어났다. 성인 10명 중 1 명은 요로결석 환자인 셈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에 장애를 일으키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과 함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을 초래한다.

요로결석의 60~70%는 요관에서 발생한다. 치료법은 결석의 위치와 크기, 모양,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결석이 작고 합병증이 없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자연 배출을 시도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체외 충격파로 결석을 부숴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 그리고 내시경을 요도로 넣어서 결석을 부수거나 빼내는 요관내시경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요로결석 초기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 기구 및 보조 장치가 발달하면서 내시경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었다. 

참조은병원 비뇨의학과 신용호 과장[사진]에 따르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비침습적이지만 결석 발생 위치에 따른 제한이 있다. 특히 1cm 이상의 결석 제거율은 수술요법 보다 낮은 편이다. 

결석 발생 위치가 요로의 중간이나 상부인 경우에는 수술요법이 필요하다. 작아도 칼슘석 처럼 단단하거나 비만 등으로 피부와 결석간 거리가 먼 경우, 다발성 혹은 양측의 결석, 혈전용해제 등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 중일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어려운 해부학적 이상 등이 있을 경우도 수술이 필요하다. 

요관내시경 중에서도 부드럽게 휘어지는 연성요관내시경술은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체외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한 번 시술로 결석을 해결할 수 있다. 

딱딱하고 일직선인 경성요관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부 요관이나 신장 내부까지 정밀하게 관찰하고 결석까지 제거할 수 있다.

신 과장은 "최근에는 일회용 내시경 결석 적출기(Stone Basket)인 스카이라이트(SkyLite) 등 관련 장비가 발달하면서 연성요관내시경술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50%를 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신 과장은 "요료결석 발생과 재발을 막으려면 수분과 과일/채소의 충분한 섭취하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삼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요로결석을 유발하는 원인 성분은 다양하지만 특정 성분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고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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