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가 쌓이면 어깨부터 무거워진다. 곰을 얹고 다닌다고 말할 만큼 어깨가 무겁고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질환을 고민해야 한다. 

어깨 질환을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등과 날개뼈까지도 통증이 번지고 팔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나타난다. 참튼튼병원(의정부)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깨와 목이 주요 발생 부위지만 허벅지와 종아리, 팔 등 전신의 모든 근막에 생길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자연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치료가 늦어진다.

김 원장은 "통증 유발점을 풀어야 증상을 해결할 수 있지만 목과 어깨 뒤쪽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엉뚱한 부위를 자극하다가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병원 치료를 강조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이 심하지 않으면 치료사가 도수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요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손과 도구로 목과 허리, 어깨 등 신체가 불균형해진 곳을 이완하고 바로 잡아줄 수 있어 통증 개선은 물론 불균형 문제를 개선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마취, 절개 등이 필요하지 않아 약물 알러지가 있는 환자나 청소년기 환자, 노년층 환자 등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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