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18일 기온저하와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3도까지 낮아져다. 올 가을 첫서리도 내렸다. 다음날까지 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급격한 기온 저하는 만성염증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의 적신호다. 특히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신체 면역력 저하로 아토피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아토피 발생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면역학적 요인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 섭취 등의 영향으로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청소년기 아토피를 경험한 경우 밀가루 음식을 먹은 날이면 어김없이 아토피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아토피는 지속되는 가려움과 각질 탓에 조금만 긁어도 옷에 하얗게 쌓이는 등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아토피는 목과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서초강남점) 박성배 대표원장[사진]은 "발생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함과 가려움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이 심해지고 각질이 두껍게 쌓인다"면서 "가렵다고 긁다보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려움 해소를 위해 임의적 치료나 민간요법을 하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 원장은 "아토피는 단순 피부질환과는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밀 진단을 받고 개인 체질에 맞는 치료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토피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환절기 감기 등 호흡기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감기에 걸려 체온이 올라가면 피부질환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면역력도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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