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털갈이처럼 사람도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시기가 있다. 일조량이 급감하고 남성호르몬이 급증하는 가을철에 심하다. 여름내 자외선과 뜨거운 열기로 인해 손상된 두피에서 모발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탈모는 크게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나뉜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낭이 수축되고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한다.
주로 헤어라인이 M자로 말리면서 정수리까지 퍼져 나가는 M자 탈모가 많이 발생한다. 정수리 모발이 빠지면서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균일하게 전체로 퍼져 둥글게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여성형 탈모 역시 호르몬과 환경적 요인으로 모발성장에 필요한 영양분들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정수리 가운데 부위가 좌우로 갈라지는 것처럼 모발이 가늘어지고 줄어든다.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나 가르마선이 점점 넓어진다.
효과가 가장 확실한 탈모치료법은 모발이식이다. 최근에는 이식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규호모아름의원 이규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슬릿이식을 통해 모낭을 직접 하나씩 채취하고 분리하는 방식의 비절개 모발이식을 진행한다.
일일이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만큼 큰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후두부 모낭 채취시 삭발이 부담스럽다면 무삭발 치료법도 있다.
이 원장은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은 머리길이 상태를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후두부는 모낭이 한정적인 만큼 수술 횟수도 제한적이라 꼼꼼하게 확인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탈모의 유형, 정도 등이 다른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의 설정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