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개발한 보톨리눔 주사제(제품명 메디톡신)가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보톡스 주사제가 국산과 외산 간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메디톡신’에 대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식약청 허가는 단백질 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중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보툴리눔은 원래 세균에서 생산되는 신경독의 하나로 보통 보톡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나 경련의 완화, 주름제거, 다이어트, 사시, 전립선 등의 치료 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5천 여 건 이상의 임상시험 결과 외국 유수 제품과 품질 및 효능 면에서 동등 이상임을 검증 받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 중 태평양제약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주름 관련 화장품 시장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국내보톡스 시장은 연간 약 8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2007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