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EU)이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Rotarix’를 승인하고 6주 이상 유아의 예방접종에 허가했다고 한국GSK가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 및 허가로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유럽 아이들에게 접종이 가능한 최초의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예방 백신이 될 전망이다.

GSK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회 복용하는 경구용 백신으로 생후 6-24개월에 발병률이 가장 높은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 생후 약 2개월과 4개월 시점에 복용한다. 또 이 백신은 유럽의 유아 예방접종 스케줄에 맞추어 타 백신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유아들과 어린 아이들의 설사와 관련된 바이러스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전세계 어린이의 95%는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3-5세가 될 때까지 한 번은 이러한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질환으로 인해 매년 유럽에서는 87,000명의 아기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70만0명의 아기들이 병원 진료를 받으며 매년 유럽에서는 5세 이하의 아이들 2,360만 명 중 360만 명이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핀란드 탐페레 대학의 티모 베시카리 교수는 “로타바이러스는 설사와 구토를 수일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큰 괴로움을 주며 심각한 탈수가 일어날 수 있어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많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증상을 예방할 뿐 아니라 질환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의료 비용의 부담을 감소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임상 시험은 한국에서도 진행 중이며 출시는 2007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