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목통증 증상으로 목디스크병원, 한의원, 정형외과 등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33만명 이상이다.

목디스크 환자는 최근 5년 새(2010~2015년) 24.3%, 허리디스크 환자는 21.8% 늘었다.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 환자수를 추월했으며, 목 통증환자는 20~30대는 물론 1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목디스크환자가 운동요법을 통해 치료받고 있다[사진제공 더존한방병원]
목디스크환자가 운동요법을 통해 치료받고 있다[사진제공 더존한방병원]

젊은 세대의 목디스크 발생 원인은 잦은 스마트폰 사용과 게임, 컴퓨터다.

부산더존한방병원(서면점) 한방 재활의학과전문의 김성문 원장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중 머리와 목을 쭉 내미는 습관으로 목의 커브가 변형되는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거북목은 목을 앞으로 쭉 빼고 보는 습관이나 과도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거듭되면서 발생하고 심하면 통증까지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거북목은 목에 2kg부터 최대 15kg의 하중이 가해져 목덜미와 어깨근육이 뻐근해지고 근육통과 만성피로를 유발한다"며 "방치하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추간판이 밀려나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는 목디스크 의심 증상으로는 손저림과 쥐는 힘이 약해지는 둔한 느낌,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마비 증상이다. 뿐만 아니라 급만성두통과 이명, 어지럼증, 악관절 및 안구통증, 날개뼈 주변과 어깨 통증, 팔을 따라 내려가는 저림 증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MRI와 엑스레이검사 등의 영상학적 정밀검사와 한의사와 의사의 종합적 판단으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하며, 척추관절의 균형을 회복하고 추간판 탈출로 발생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추나요법, 침구치료 및 도수치료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운동치료는 개인의 체형과 통증 증상에 맞는 의학적 트레이닝을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근력 강화와 자세교정에 효과적이며 일자목 체형교정과 목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목건강을 지키려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목을 빼고 보는 자세를 교정하는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거나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수시로 일어나 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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