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난치성 피부질환이지만 생각보다 환자가 많은 편이다. 대개 유아기나 소아기에 발견돼 장기간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 성장하면서 완화되거나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 탓에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로 발견되기도 한다.
아토피 발생 원인은 유전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기한의원(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유소아 아토피 대부분은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해 발생하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면역체계가 완성돼 있는 만큼 스트레스와 과로, 흡연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주로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신에서 나타나며 발생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으면 세균 감염으로 진물과 각질 등이 생길 수 있다. 나아가 천식, 두통, 소화불량 등의 2차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토피 치료법으로는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한약과 약침치료, 침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치료는 체질 개선을 통해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 정상 피부로 재생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약침치료는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약액을 아토피 병변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 재생력을 높여 병변을 탈락시킨다.
표 원장은 "아토피는 심한 가려움증 등으로 학업성적이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인기피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면서 "증상 발생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