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골절의 보존요법에는 침상와상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은 골다공증 척추골절에 대한 침상와상 효과를 분석한 전향적 코호트연구결과 급성기환자의 경우 초기 2주간 침상안정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존요법이라고 미국정형외과협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발표했다.

골다공증 척추골절은 고령자의 골절 가운데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급성기 치료는 침상안정이 보존요법의 원칙이지만 필요에 따라 수술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거가 부족하고 진료가이드라인도 없어 의사의 경험 등에 의존하는 게 현실. 연구팀은 침상안정과 다른 보존요법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는 부상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65세 이상의 급성기 골다공증 척추골절환자. 이들을 침상안정을 실시한 안정군(116명)과 경우에 따라 침상이탈이 가능한 비안정군(108명)으로 나누었다.

안정군의 침상 각도는 최대 20도까지로 제한하고, 미사용에 따른 기능저하를 가리키는 비사용증후군(disuse syndrome) 예방을 위해 침상에서 사지재활을 실시했다.

6개월 후 수술 시행례과 척추붕괴 및 후만변형의 진행, 일상생활동작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MRI에서 예후불량 소견을 보인 경우는 안정군에서 많았다(45명 대 37명). 수술시행례는 비안정군에서 많았고(3명 대 9명) 모두 예후가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수술시행률은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지만 예후불량 소견에 한정하면 안정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6.7% 대 24.3%).

척추골절 진행률(6.4% 대 20.9%), 후만변형 진행도(2.4도 대 8.8도) 모두 안정군에서 낮았다. 골유합율과 일상생활동작 변화는 양쪽군이 동일했다. 관찰기간 중 합병증 발생률에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급성기 골다공증 척추골절 보존요법에서 초기 2주간의 침상안정은 골절 척추의 안정에 유용하며 고령자에서도 합병증이 증가하지 않아 치료효과가 높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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