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차이만 있을 뿐 사람은 누구나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남성의 주요 콤플렉스 중 하나는 왜소한 성기와 성적인 능력을 꼽을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데다 은밀한 내용이라 타인에게 쉽게 말하지도 못해 속앓이하는 경우도 많다. 국내 전문가들에 따르면 발기부전의 약 70%는 심인성, 즉 심리적 문제가 원인이다. 물론 노화로 인한 신체적 기능 저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수술을 통해 성기 확대나 조루를 한번에 해결하려는 경우도 늘면서 복합 확대술도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사진]에 따르면 복합확대술은 음경확대, 길이연장, 귀두확대, 조루수술의 4가지를 치료 대상으로 한다. 

정 원장은 "얼굴 생김새 처럼 성기 굵기와 길이도 각각 다른 만큼 획일적인 방법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복합확대술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음경확대술에는 대부분 진피가 이용된다. 인체 조직을 이용한 동종진피와 소의 점막에서 추출한 이종진피로 나뉘는데, 동종진피는 촉감이 부드럽고 이식 3개월 후에는 타고난 살처럼 자연스러워진다. 이종진피는 균일한 조직과 음경확대비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길이연장술은 기존의 현수인대연장술, 고정식 길이연장술에서 나타나는 재유착 가능성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정 원장은 "원인 조직인 근막을 개선하면 피부 밑 조직이 당겨지는 현상에서 자유로워지고 동시에 길어진 상태에 맞게 고정된다"고 설명한다.

조루는 감각에 관여하는 신경 일부를 차단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과거에 시행됐던 배부신경절단술은 출혈이나 부종, 그리고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다. 정 원장은 "개인별 증상이 다른데다 치료법도 다양한 만큼 환자 상태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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