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위암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어 약물효과가 높은 환자를 선별해 투여하는 맞춤요법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은 차세대 유전체 검사법(NGS)에서 종양돌연변이부하(Tumor Mutation Burden, TMB) 수치가 높게 나타난 전이성위암환자는 면역항암제 효과가 높았다고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기존에는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에는 PD-L1의 발현 정도와 현미부수체 불안전성(MSI)을 활용했다. TMB로 면역항암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지만 전이성위암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치료받지 않은 전이성위암환자. 이들을 면역항암제투여군과 세포독성항암제투여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3상 임상시험(KEYNOTE-062)과 함께 실시됐다.

그 결과, TMB수치가 10 이상인 환자에서는 세포독성항암제 대비 면역항암제의 종양반응률(56% 대 41%), 무진행 생존기간(11.1개월 대 7개월), 전체 생존기간(31.6개월 대 13.4개월)이 모두 우수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TMB는 다른 종양처럼 전이성 위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임로 확인됐다"며 "전이성 위암 치료시 TMB 수치를 기존 검사와 병행해서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항암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