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은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 발생하는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주요 원인은 노화다. 전립선 크기는 40세 이후부터 커지기 때문에 50대 남성의 약 절반은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것이다.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거나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다는 등은 전립선비대증 의심 요인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성기능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자신감 저하과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수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요폐 상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비수술 치료법에는 약물과 결찰술인 유로리프트가 있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사진]은 "발생 초기에 중증화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만큼 번거로움과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수술은 통증과 긴 회복기간, 역행성 사정 등 부담은 있지만 전립선 축소에 효과적이다. 유로리프트는 한번 시술로 배뇨장애를 개선시킨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어주는 치료법이다.

변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고령자는 물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치료 후에는 요도 압박이 줄어들면서 배뇨장애가 즉시 개선돼 소변 배출이 원활해진다"고 설명한다. 

변 원장에 따르면 전립선을 묶는 실은 금속재질이어서 끊어지거나 늘어날 우려없이 반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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