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골(정강이뼈) 인공관절수술 시 최적의 삽입 위치가 확인됐다.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염환자 977명의 3D MRI(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골 인공관절의 최적 삽입 위치는 결절 내측 3분의 1지점으로 확인됐다고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 제목은 'MRI를 이용한 인공관절의 경골 회전축 평가'(Evaluation of tibial rotational axis in total knee arthroplasty us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다.

인공관절수술은 나이가 들며 손상된 무릎 연골과 관절을 제거하고,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주로 시행하며, 통증 원인인 관절 간 마찰을 줄여 염증과 통증을 줄여준다.

고용곤 병원장이 환자에게 인공관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이 환자에게 인공관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1960년에 시작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됐다. 수술 효과가 높지만 10명 중 1~2명은 수술 후 통증과 강직 등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원인은 인공관절 삽입 위치가 좌우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에 따르면 그동안 인공관절 삽입 위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삽입 위치와 관련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고 병원장은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삽입되지 않으면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과 강직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하면 재수술할 수도 있다"며 삽입 위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인공관절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는 맞춤형 인공관절, 내비게이션, 로보닥 등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