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부질환인 여드름은 재발이 잦고 흉터와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환자를 괴롭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히 치료해도 재발하거나 병변 치료 후 남은  검붉은 자국이나 패인 흉터가 남아 피부 고민이 오랜기간 이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법은 많지만 약물치료가 많고 그 중에서도 피지조절제를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는 30개 정도의 복제약이 출시돼 있다.

피지조절제는 비타민A 유도체인 이소트레티노인으로 피지선에 작용해서 분비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청담공드림피부과의원 공태석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피지 분비 증가, 모낭 과다 각질화, 균이 집락 형성 등의 원인을 꼽을 수 있다. 피지조절제는 이러한 부분에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공 원장은 "피지조절제 10mg을 하루 2알 정도 7~8개월 정도 복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한다"고 설명한다. 

부작용이 있는 만큼 전문의에게 적정량을 처방받고, 점차 복용량을 줄여 나가야 한다. 피지조절제의 대표적 부작용은 얼굴 기름기 부족에 따른 결막염과 피부 건조증이다. 공 원장은 "이밖에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에도 영향을 주고 태아 기형 발생 가능성이 있어 임신 계획 시 최소 1개월 전에는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위장장애나 2개월 이상 복용 시 효과가 감소하는 것도 부작용의 일종이다. 따라서 적정량을 안전성을 고려해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복용을 멈추고 증상을 살펴야 한다.

여드름이 심한 경우 함께 처방하는 항생제에도 조심해야 한다. 공 원장은 "대표적으로 독시사이클린이나 미노사이클린을 처방하는데, 이소티논 사용시에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다른 계열의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여드름 약물치료와 함께 아쿠아필, 골드PTT 등의 시술을 병용하면 개선 효과가 높아진다. 하지만 병행할 수 있는 수술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공 원장은 "적절한 시술 계획을 세우고,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상담받고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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