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더위는 계속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낮아지고 있다. 절기상 입추가 지나고 처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더위가 아니라 환절기 건강을 걱정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환절기인 가을에는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과 차가운 음식의 잦은 섭취로 신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기온 마저 낮아지면 바이러스 침투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여성감기라고 하는 질염이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더끌림산부인과의 신나리 원장[사진]에 따르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세균이 번식하는 최적의 환경으로 질염 발생 위험은 높아진다. 

질염이 발생하면 외음부에 심한 통증이나 가려움, 그리고 소변이 계속 마려운 듯한 배뇨장애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질염 발생 원인은 면역력 저하 외에 소음순 변형도 있다. 소음순 변형이 심하면 외음부에 소변 찌꺼기가 끼는 등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뿐 아니라,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다. 또한 질염이 심할수록 소음순 변형도 심해져 악순환이 반복된다.

신 원장은 "평소 질에 염증이나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검진부터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음순 변형은 늘어지거나 두꺼워지거나 비대칭을 보인다. 또한 음핵이상주름, 검은 색상, 쭈글쭈글한 모양 등 형태도 다양하다. 성 경험도 원인이지만 선천적 기형이나 2차 성장 이후에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유지연 원장[사진]은 "소음순수술은 소음순 뿐 아니라 대음순, 회음부에 이르는 외음부를 모두 교정해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간혹 수술 후 성 교통이 심하거나 불감증이 심해 재수술을 결심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음순 수술은 첫 수술부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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