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구 사용에 따른 실내외 큰 온도차, 찬 음식 섭취 등으로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종 전염성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물사마귀는 전염성 강한 질환이라서 발생시 대인 접촉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성인보다는 어린이, 특히 남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어디서나 나타나며 연주황색 혹은 분홍색을 띤다.
주요 증상은 2~5mm의 발진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잘 터지는데다 번질 수 있는 만큼 환부를 긁거나 직접 짜지 말아야 하며 씻을 때 조심해야 한다. 국소 병변일 때 빠르게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어린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사라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생기한의원(광주점) 장혁 대표원장[사진]은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의 자연치유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장 원장은 "물사마귀 치료의 핵심은 피부 재생력과 면역력 상승"이라고 깅조한다.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은 단기간에 빨리 회복시킬 수 있지만 잔존하는 바이러스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개인 체질에 맞춘 한약을 이용한다. 면역력 강화와 독소 배출 등로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약침과 뜸 치료로 외부 병변을 제거한다.
장 원장에 따르면 물사마귀는 유아나 소아기 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과음과 흡연, 다이어트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또한 똑같이 물사마귀가 있어도 체질과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맞춤 진단과 처방을 해야 흉터 등을 남기지 않는다.
장 원장은 "학교, 유치원 등에서 물사마귀를 옮아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평소에 규칙적인 음식물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숙면을 생활화해준다면 질환의 치료 및 증상 예방에 도움된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