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세계 여성암 1위, 한국 여성암 2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유방암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유전자 변이와 가족력이 가장 큰 원인이다. BRCA1, BRCA2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여성은 평생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60~80%까지 증가한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유방암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은 2~4배까지 올라간다. 친척이라면 1.5~2배 정도다.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도 영향을 미친다.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경구피임제 복용,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 등도 발병 위험을 1.5~2배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간암이나 폐암에 비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1기 유방암의 10년 생존율은 90% 가까이 된다. 하지만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생존율이 떨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유방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 유방암 검진법은 유방X선 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등이다. 최지우더블유외과의원 최지우 원장[사진]은 "유방X선촬영술은 미세석회화와 같은 조기암 병변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방초음파는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아서 관찰이 어려울 때나 종괴를 찾을 때 사용된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혈액검사 방식을 통해 초기 유방암을 92%(특허 기준)의 정확도로 검진 가능한 마스토체크가 치밀유방과 젊은 연령, 가임기 여성, 임산부 등에서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최 원장은 "마스토체크는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개의 바이오마커를 정량 측정한 후 정량값을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진단한다.

판독자의 판단에 따르면 편차없이 일정한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반복 검사해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여성 80%는 치밀유방이며, 국가 유방암 검진(유방X선촬영술)자 가운데 40만여 명에서는 판정이 유보된다. 판정유보란 영상만으로는 판정하기 어려워 재촬영이 필요하거나 이상소견이 있어서 추가 검사 또는 이전 검사와 비교가 필요한 경우다.

최 원장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금연, 규칙적인 운동,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을 섭취하고 장기간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을 삼가하고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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