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대중화 전에는 가급적 수술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눈, 코 등을 보다 화려하게 바꾸려는 수요도 늘어났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성형외과 방문자 중 상당수는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연예인 사진을 지참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코는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전체적인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코성형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지 않고 부자연스러우면 만족감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아무리 자연스러운 결과라도 수술 전과는 분명 차이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코성형을 위해서는 코뿐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와 환자의 선호도에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티에스성형외과 이승찬 원장[사진]에 따르면 코성형은 크게 콧대와 코 끝 수술로 나뉘며 수술시 감안해야 하는 각도가 5가지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 번째는 코시작점이다. 대개 동공 위치에서 코가 시작되면 콧대가 자연스러워 보인다. 동공 아래에서 시작되면 낮은코, 동공 위의 속눈썹 라인에서 시작되면 적당히 높은 코, 쌍꺼풀 정도 높이부터 시작되면 높은 코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코끝 위 변곡점이다. 이는 직선, 반버선형 등 코 라인을 결정짓는 지점이다. 코 라인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어 개인 얼굴에 맞춰 라인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코 끝으로 코성형에서 가장 중요하다. 코 끝은 모양과 높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하며 수술에 앞서 코를 원하는 만큼 올릴 수 있을지 체크해야 한다. 과거에는 뾰족한 코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둥글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코 끝을 많이 선호한다.

네 번째는 비주변곡점으로 코 끝에서 비주로 내려오는 부분에서 꺾이는 지점이다. 높은 코 끝에 세련함을 더해주지만 경험 부족한 의료진은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비주변곡점은 코 끝이 높아도 들창코로 보이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정면에서 콧구멍이 많이 보이지 않아 자연스러운 느낌도 준다. 

반면 비주변곡점에 각도가 없어 비순각과 코끝이 바로 연결된 경우에는 코끝이 들려 보일 수 있다. 또한 코모양이 세련되지 못한 느낌을 줄 수 있어 화려한 코성형을 원한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은 비순각으로 인중과 코가 만나는 부분의 각도다. 대개 여성은 95~110도, 남성은 90~95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순각 각도가 너무 작으면 입이 돌출되거나 코끝이 처져 보이고 코가 길어 보인다. 반대로 너무 크면 코끝이 들려 올라간 들창코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원장은 "만족스러운 코성형을 위해서는 콧대나 코 끝의 높이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형, 이미지, 이목구비의 밸런스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코재수술을 계획한다면 코의 3가지 라인, 6가지 보형물 재료, 5가지 각도 포인트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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