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경이 패션 악세서리로 활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시력교정을 위한 도구다. 저시력자에게는 필수품이자 거주장스러운 물건이기도 하다.
특히 땀이 많고 물놀이 기회가 많은 여름철에는 더욱 그렇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까지 더해지면서 안경 착용자의 불편함은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들어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라식과 라섹으로 양분됐던 시력교정술도 의료기술 발전으로 다양해졌다.
이성수안과(진주) 이성수 원장[사진]에 따르면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많이 선호한다.
라섹은 절편을 만드는 대신 각막 상피를 일시적으로 처리했다가 각막 실질을 절삭하고 다시 덮어주는 방식이다.
이 원장은 "각막 상피가 튼튼하게 회복되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수술 후 통증이 동반되고, 각막상피가 완전 회복될때 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클리어라식이 나오면서 절개를 최소화시켜 통증은 줄이고 정밀 교정도 가능해졌다. 이 원장에 따르면 클리어라식은 각막 상피 부분을 2~3mm만 절개해 FEMTO Z8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다.
이 수술의 특징은 동공의 움직임 등에 따라 변하는 안구 회절축을 보정해 보다 정밀한 교정이 가능하고 로우 에너지를 사용한 덕에 각막 절삭면이 더욱 매끄러워 통증이 적다.
클리어라식도 환자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각막 두께가 정상이어야 하고 근시 수준이 -2~-6디옵터일 때 교정 효과가 가장 높아진다. 즉 각막이 너무 얇거나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는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 환자는 어렵다.
이 원장은 "좋은 시력교정술이란 환자의 눈 상태에 적합한지 여부로 결정된다"면서 "클리어라식을 비롯해 다양한 시력교정술 중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려면 숙련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