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면 심해진다는 요실금.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흘리는 증상이라 외출시 신경쓰인다. 

여름철에도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이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인 만큼 체내 수분이 줄면서 소변 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요실금 환자는 실수할까봐 수분 섭취를 꺼리는 바람에 소변 농도가 더 짙어져 악취가 날 수 있다. 

여성요실금 발생 원인으로는 요도가 짧은 신체구조, 임신과 출산으로 방광 및 요도괄약근의 기능적 이상, 골반 내 염증, 노화에 따른 질 수축 기능 저하 등이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고령 임신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산모 연령이 높을수록 진통 시간이 길어져 질 근육이 손상된다. 골반저근 상태를 악화시켜 괄약근 힘 저하도 원인이다.

창피함, 수치심 등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포도여성의원 모형진 원장[사진 왼쪽]에 따르면 요실금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그는 또 "요도로 세균이 침투해 방광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변 유실 증상이 없어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예컨대 24시간 동안 8회 이상 배뇨하는 빈뇨, 야간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일어나는 야간뇨, 갑작스레 소변이 마려워 급히 화장실을 찾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의 잔뇨감 등이 있다.

정밀 검사 후 일반적으로 TOT(transobrator tape) 수술을 한다. 모 원장은 "이 수술법은 요실금은 개선하지만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장애를 예방할 수 없다"면서 질성형수술 병행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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