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본격화되면 여드름환자는 괴롭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 마스크 착용해야하는 만큼 여드름에는 악조건이다. 

여드름은 모공을 막고있는 피지 알갱이에 여드름 균이 번식해 염증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다. 피지 과다와 함께 피부각질층이 모공을 막는 이상각화현상, 잘못된 세안습관과 화장품 사용, 스트레스, 수면부족, 음주 등이 여드름 발생 원인으로 지적된다.

온도가 높을수록 피지분비량이 느는 만큼 기온 상승은 여드름 악화의 요인이다. 문제는 초기 치료가 부실하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 모공 확장 등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여드름 자국은 피지에 세균이 침투하면 화농성 여드름이 되면서 만들어진다. 여기에 색소까지 침착되면 갈색 여드름 자국이 생긴다.

여드름 흉터는 예견할 수 있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여드름이 검붉은 색을 띠면서 살짝 솟아오른 형태를 보인다면 여드름 염증이 심한 상태다. 대부분 피부 속 혈관이 터져 혈액과 농이 고인 상태인데, 이때 피부 조직이 괴사하면서 패인 흉터가 남기 쉽다. 융기(튀어나온) 흉터 역시 염증 반응이 심해 진피조직이 심하게 손상됐을 때 발생하며 턱선이나 목에 많이 발생한다.

여드름은 재발률 높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피부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여드름 초기에 피부과에서 여드름케어, 항생제 투여 및 염증주사 등으로 염증 반응을 줄여야 한다. 혈액이나 농이 있으면 이를 신속히 배출시켜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이중세안을 통해 피지와 땀, 노폐물을 잘 제거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 휴식을 통해 신체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법은 진행 정도와 개인 피부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최근에는 특정 파장대의 레이저에 반응해 열을 발산하는 골드와 백금의 성질을 이용, 여드름 균을 제거하고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2세대 골드PTT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드름 흉터와 넓은 모공에는 진피층부터 새 살이 차올라 패인 피부조직이 재생되고 피부에 탄력을 제공하는 프랙셔널 RF, CO2 프랙셔널 레이저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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