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일정한 직업을 통한 수익창출은 물론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가상화폐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지속적이고 건강한 경제활동을 추구한다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주식투자는 올바른 경제활동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모두 과몰입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근 취업난과 집값 상승 등으로 미래가 불안한 젊은 20,30세대는 단계적인 수익 창출 보다는 한 번의 투자로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과 가상화폐에 눈을 돌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여윳돈이 아닌 빌린 돈으로 투자한 경우 주식 하락시 불안감은 더 크고 손실 만회를 위해 위험한 투자도 감행하는 등 중독에 빠지게 된다. 가상화폐 역시 24시간 거래되는데다 등락폭도 제한이 없어 자칫 도박중독과 같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도박중독의 폐해는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데 있다.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이상섭 원장[사진]은 "도박 중독은 습관이나 자신의 선택이 아닌 일종의 정신질환"이라면서 "한번 빠지면 의지로는 해결되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주식과 가상화폐를 한다고 모두 도박중독은 아니다.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거나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로 커질 때 발생한다.

도박중독 치료는 심리치료, 치료모임, 약물치료 등으로 나뉜다. 심리 상담치료는 성격적인 원인 발생한 환자에 적합한 치료로 지속적인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완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치료모임은 같은 처지의 도박중독자들과 만나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우울감을 완화하고 동기 부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도파민의 균형을 맞춰주는 데 도움된다. 이 원장은 "중독 행태는 뇌의 정상적 보상회로의 변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다른 일상적 활동들로는 별다른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게 되면 결국엔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약물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밖에 중독환자는 우울, 불안, ADHD(주의결결핍과잉행동장애), 충동조절 장애 등으로 재발하기도 하는 만큼 이들 질환도 병행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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