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환자수가 늘어나는 하지정맥류. 기온 상승에 따른 혈관 확장 때문이다. 대부분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지만 외관상 매끈해도 밤이면 다리가 무겁고 붓는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혈관이 울퉁불퉁해야 하지정맥류로 생각하지만 모든 환자가 혈관 돌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잘 통하게 하고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돼 혈류가 정체돼 발생하는 만큼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아침정원 영상의학과 박찬 대표원장[사진]은 "사람마다 피부에서 혈관까지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심부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표면상으로는 하지정맥류가 나타나지 않고 증상만 느낀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외관상 다리가 매끈하고 정상인데도 붓고 저릴 경우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잠복성 하지정맥류 증상으로는 부종이나 무거움, 피로감, 열감, 취침시 쥐 발생 등이다. 박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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