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치원, 초등학생 10명 중 2명은 아토피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고등학생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기 아토피는 수면방해로 인해 학습장애, 성장부진 등은 물론이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도 겪을 수 있다.

아토피는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신체 전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병변이 붉어져 건조감과 가려움, 진물 등 염증을 유발하며, 초기에는 가려움이 견딜만하지만 점차 악화되면서 심해진다.

소아청소년 대부분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병변을 긁는데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병변에 상처가 생기면 세균, 진균 등이 침입해 2차 감염 발생 및 염증이 악화된다. 나아가 다양한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아토피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다. 현재까지는 유전이나 환경,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 면역학적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기한의원(수원점) 김민정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이외에도 온습도의 변화,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 다양한 요인을 꼽는다.

김 원장은 "아토피환자가 많다보니 치료법이 다양하다. 대증요법으로는 약물요법인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 항생제, 소염제 등이 있다. 질환이 호전되면 완치됐다고 생각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토피는 신체 리듬이 깨지면 지속 재발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아토피의 또다른 치료법으로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강화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여 질환의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한의학적 치료는 피부 속 독소·열기·염증 등을 배출하는 한약 치료,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재생시키는 침 치료, 약침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면서 "청소년기 아토피는 질환이 발견되면 바로 전문 치료를 받아야 성인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