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는 소변의 생성, 배출과 관련된 장기들이 있다. 신장은 소변을 만들며 소변이 흐르는 요관, 소변이 고여 있는 방광, 최종적으로 방광에 저장된 소변이 외부로 배출되는 요도로 나뉜다. 

비뇨기계 기관에 발생하는 질환 가운데는 요로결석이 있다. 신장과 요관, 방광 등의 요로계에 결석(돌)이 생성되면 소변 흐름을 방해한다. 요로결석은 생성 부위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 요로결석 유병률은 3%로 비교적 흔한 편이다. 30~ 50대 남성에서 주로 나타나며 땀이 많은 여름철에 발생률이 높다. 

특히 여름철 체내 수분량 감소로 인한 소변 농축도 요로결석의 원인이다. 염분 섭취가 많아 소변 속 칼슘과 인산염 혈증 요산 농도가 높아져도 요로결석이 쉽게 발생한다.

소변은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유전적, 환경적, 식습관 등으로 특정 성분의 농도가 짙어지면 결정을 이뤄 요로결석이 발생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큰 특징은 극심한 통증이다. 요로결석은 출산과 급성치수염을 포함해 3대 통증질환으로 꼽힌다. 옆구리와 등허리, 하복부에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은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엘앤에스비뇨기과의원 이석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 위험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심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정체된 소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해 신우신염, 신장 기능까지 손상된다. 

요로결석 치료는 피부 절개와 마취 입원 등이 필요 없는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모아 결석만을 파괴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제거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잘 깨지지 않는 결석이나 방광에 위치한 방광결석의 경우엔 하반신 마취 하에 내시경수술을 받을 수 있다. magnetic&spark gap type 쇄석기 URS, 홀뮴레이저, 방광내시경 등 수술결과에 영향을 주는 병원의 첨단 의료장비 구비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요로결석 예방법으로는 수분보충이다. 아울러 오렌지, 레몬, 귤, 자몽 등 구연산을 함유한 결석 형성 억제에 효과적인 식품도 도움된다. 육류 위주의 고단백 식단과 시금치, 땅콩, 아몬드, 초콜릿 등 수산화나트륨이 든 음식은 삼가야 한다고 이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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