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 염증 수치로 유방암의 재발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윤창익, 김두레 교수팀은 면역체계를 반영하는 염증성마커인 림프구-단핵구 변화비로 유방보전술 환자의 치료반응과 예후를 평가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 및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

국내 여성암 중 1위인 유방암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암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과거에는 재발 예방을 위해 광범위하게 절제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절제하고 방사선이나 항암제로 유방을 보존하는 비중이 훨씬 높다. 

다만 유방암이 다발성인 만큼 깨끗이 제거됐어도 미세하게 잔존하는 암세포가 있어 재발 가능성이 있다. 유방암 수술 후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이유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보존술환자 777명. 조사 결과, 방사선치료 후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2.2보다 낮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1.76배 높았다. 사망 위험 역시 2.25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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