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조사에서 20대의 40%가 성형수술 또는 시술 경험이 있다는 조사가 발표된 적이 있다. 그 이후 성형수술 건수는 더욱 늘어나 이제는 외적 콤플렉스나 특정 신체의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꼽힌다. 

눈과 코, 턱, 이마 등 다양한 부위 중에서도 코는 작은 변화로도 외모 개선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는 기관으로 눈에 이어 많은 수술건수를 보이고 있다.

얼굴 중심에 위치한 코는 모양이나 각도, 높이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과 분위기를 결정한다. 얼굴형이 같아도 코 모양에 따라 더 갸름해 보이거나 날렵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다. 

반면 코성형은 불만족과 재수술이 많은 성형수술로도 꼽힌다. 얼굴 중앙 부위다 보니 수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다른 부위보다 만족도가 훨씬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재수술을 여러 번 하는 경우도 많아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코 재수술의 주요 원인은 너무 높거나 낮을 때, 즉 수술 불만족이다. 그 다음이 코수술 부작용이다. 부작용 사례는 코에 인공보형물이 자리잡지 못해 발생한 염증를 비롯해 수술 및 상처 등의 자극으로 조직이 딱딱해지는 구축코가 있다. 이밖에 보형물이 비쳐보기거나 보형물 움직임, 변형 등도 있다.

코재수술에서 최우선은 첫 수술 후 불만족이나 실패 원인의 파악이라고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에스에이치(SH)성형외과 김성훈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코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코의 기능과 심미성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한다. 

3D-CT(컴퓨터단층촬영)로 코뼈와 주변 연부 조직의 모양이나 상태, 크기 등을 분석해 코의 상태와 구축 및 염증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재수술 후 만족도과 부작용 발생률을 줄이려면 재료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코 성형에 사용하는 재료는 연골(귀연골, 비중격연골, 늑연골)과 진피지방, 실리콘, 고어텍스, 알로덤 등 다양한 만큼 환자에게 적합성 여부를 신중히 파악해야 한다.

김 원장은 "코는 안면 중앙에 위치한 만큼 코성형은 얼굴 비율에 맞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중요하며, 재수술 역시 특히 심미적, 기능적인 부분을 모두 개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재수술을 계획한다면 첫 수술한지 약 6개월 이후의 경과를 보고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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